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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임교수 인터뷰] 지구환경과학부 김정훈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8.10.05 조회수 3226

 

지구환경과학부 김정훈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출처 : 지구환경과학부 소식지]

 

1.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이름, 전공 등)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8년 가을학기부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 조교수로 함께하게 될 김정훈입니다. 저는 좀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먼저, 부산에 있는 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에서 학사를 마쳤고, 공군 기상장교로 강릉에서 근무하면서, 강릉원주대학교 대기환경과학과에서 영동지방 봄철 강풍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를 마쳤습니다. 최종 학위는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에서 종관, 중규모, 미기상학에 기반을 둔 항공 난류 발생 메커니즘 및 예측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NASA Ames Research Center에서 NASA 포닥 펠로우로 근무하면서 제가 개발한 난류 예측시스템을 NASA의 항공교통 관리시스템에 접합하는 연구를 수행했구요. 마지막으로 미해양대기청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 산하에 있는 항공기상센터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전세계 항공기상 예측 시스템 (World Area Forecast System; WAFS)을 개발 및 연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2.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님이 되신 소감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직도 제 자신이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로 부임하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일단 제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교수진들과 학생들로 구성된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된다는 사실이 굉장히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제가 교수로써 미래 지구환경과학 분야의 주인공들인 여러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얘기해 주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거 같아 흥분되고 설레기도 합니다.

 

 

3. 교수님의 전공 연구분야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하실 계획이신지 소개해주세요.

 

제 전공은 일기예보 분석 및 응용 연구 분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업 일기예보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수치예보 시스템 (Numerical Weather Prediction; NWP)을 기반으로 하며, 여기에는 크게 세가지 중요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현재 기상 상황을 물리적 기상변수로 관측하고, 이를 NWP시스템의 격자에 규격화 하는 과정입니다. 둘째는 기상 역학 방정식들을 격자 체계에 수학적으로 푸는 과정이며, 아격자에서의 다양한 물리 과정들을 모수화하는 과정도 포함합니다. 마지막은 최종 NWP 산출물을 분석 및 검증하고 실제 현업 예보에 이용되도록 해석 및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이 세번째 과정인 일기 예보 분석 및 응용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서 연구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분야가 최근에 좀 더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요약되는데요. 첫째, 일기예보 분석 및 검증을 통해서 현재 모델 안에서의 오차 및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모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학계에서는 이러한 Research to Operation (R2O) 또는 Operation to Research (O2R) 활동을 굉장히 장려하고 있으며, 미기상학회는 NOAA와 함께 이 분야에 대한 학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둘째, 최근 수치모델 예측 능력의 향상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일기예보 예측결과를 이용한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항공, 교통, 국방, 도시, 농업, 레져, 보험, 여행 등 다양한 사회 활동 영역에서 일기예보 정보를 과학적으로 접목하는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4. 학부시절 교수님의 모습은 어땠나요?

 

학부시절 저는 부모님의 품에서 처음으로 벗어나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던거 같습니다. 아마 저희 또래 남자들은 군대가기 전에 최대한 많은 것을 즐기고 가는 것이 그 시대 최대의 목표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통기타 동아리, 락 밴드, 축구 동아리, Times 영어 동아리, 게임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학업과 함께 병행 했던 거 같습니다. 통기타 동아리를 젤 열심히 한거 같은데, 지금은 기억나는 기타 코드가 거의 없는거 보니 사람들과 노는 자리가 마냥 좋았던 거 같기도 합니다. 한가지 확실했던건 제 스스로는 남들과 다른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인생을 살고 싶은 확고한 의지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5. 살아오시면서 겪으신 가장 큰 고비는 무엇인가요?

 

아마 모든 사람들이 인생에서 굉장히 많은 고비와 선택의 시간들이 있을텐데요. 저 역시도 여러 고비와 선택의 갈림길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고비는 크게 두 번 정도였는데요. 첫번째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공군 기상 장교로 임관한 기쁨도 채 가시지 않았을 때, 제 근무지 발령 즉 자대 배치를 강원도 강릉으로 받았을 때였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 강원도 강릉이라는 곳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곳이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제가 자대배치를 받기 바로 전년도에는 태풍 루사가 강릉을 덮쳐 제가 갈 때까지도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상황인데, 그 때 당시 저는 강릉으로가는 버스안에서 마치 유배가는 사람마냥 슬프게 떠났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하듯이, 제가 강릉 기상대에 근무를 하면서 다양한 기상현상을 체험할 수 있었고, 이는 제 인생에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아마 미국에서 포닥 생활을 마무리 할 때 즈음인 거 같습니다. 미국에서 정착해서 살기 위해 신청했던 영주권 발급이 지연이 되어서 NASA에서의 포닥 자리도 연장을 할 수 없고, 새로운 직장도 잡을 수 없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그 때, 저 한사람이 아닌 가족을 위해서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지 아니면 미국에서 최대한 시간을 벌며 영주권이 나올 때 까지 기다릴 지 고민하던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었던 거 같습니다. 그 때가 제 인생에서 아마 가장 열심히 성당에 나가서 하느님께 기도를 많이 드렸던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기도 덕분인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행이도 영주권도 나오고 제가 원하던 NOAA에서 오퍼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6. 연구 외의 시간, 여가시간에는 무엇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마 저의 첫 애기가 태어나기 전과 후로 나누어서 질문에 답을 해야할 거 같네요. 최근에 첫 애기가 태어나고 나서 부터는 연구 외의 여가 시간은 무조건 육아에 전념하게 된거 같습니다. 그 전에는 미국에서는 여가 시간에 주로 골프, 축구, 배드민턴 등 스포츠를 즐겼고 겨울에는 스노우보드도 즐겨 탔습니다. 한때는 자동차 여행과 캠핑에 빠져서 아내와 둘이서 캘리포니아, 유타, 네바다, 아리조나 일대의 미국 국립공원들을 대부분 다녔었지만, 아내가 임신한 이후에는 아내와 같이 집에서 카탄, 카르카손 같은 보드 게임과 비디오 게임 등을 주로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저와 아내 모두 바빠서 여가시간이 거의 없었던거 같은데, 시간 나는대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축구, 야구 등 스포츠 관람을 종종 했었습니다.

 

 

 

7. 연구하시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 교수님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연구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면, 아무래도 주로 제가 세워놓은 가설과는 다른 방향으로 실험 결과가 나왔을 경우가 대부분일 거 같은데요. 저는 주로 컴퓨터를 이용한 실험들이 많다보니, 이럴 경우 항상 제 스스로에게 “컴퓨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을 되뇌이면서, 제 스스로를 한번 더 돌아보고 최대한 즐긴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했던 거 같습니다. 특히 이럴 경우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지인이나 동료 들과 함께 이런 저런 주제들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나면 의외로 그 문제에 대한 힌트나 답을 스스로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8. 만약 교수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계실 것 같으세요?

 

여러가지 하고싶은 일들이 많았는데요. 만약, 돈이 많았다면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서 전세계를 여행하는 탐험가나 사진 작가가 되어 있지 않을가 싶기도 하구요. 3급 축구 심판 자격증을 딸 정도로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축구 심판의 길로 도전하고 있을 거 같기도 하지만, 아마 날씨 예보 및 분석에 대한 매력에 일찌감치 빠져서 계속적으로 일기 예보자 또는 기상 연구자로 날씨와 소통하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9. 꿈이 흔들렸던 적은 없으세요?

 

아마 많은 지구과학자들이 그랬듯이 저도 어렸을 적 쥬라기 공원 영화를 보며 지구과학자를 꿈꾸었고, 트위스터라는 영화를 보고 기상학자에 매료되었던 거 같습니다. 또한 공군에서 기상장교 생활을 하면서 일기 예보에 대한 매력에 빠졌고, 그 이후 기상 연구에 대한 꿈이 확고해졌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갈림길에서 갈등할 때가 항상 있었고, 이럴 때에는 항상 자기 자신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솔직하게 되물어 가면서, 나의 꿈에 대한 진정성을 키워 왔던 거 같습니다.

 

 

10. 마지막으로, 다음 문장의 빈칸을 채워주신다면..?  “지구환경과학부 학생분들 ! 00000한 학생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유도 간략히 부탁드려요.)

 

지구환경과학부 학생분들! 자기 자신만의 꿈을 꾸고 그것을 즐기는 학생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인생에 주인공은 여러분들입니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에 있는 학생들은 적어도 부모님, 친구, 지인 등 다른 사람들이 권하는 인생이 아닌 여러분들이 원하는 꿈을 꾸고 그것을 향해 즐겁게 항해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 세상은 넓고 할일은 무궁무진합니다. 자기 자신만의 꿈을 그린다면, 그 꿈을 사랑할 것이고, 그에 대한 열정이 넘칠 것입니다. 그러면, 그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의지는 그 무엇보다도 높을 것이고, 행복감도 클 것 같습니다. 

 

 

[김정훈 교수]

* e-mail : jhkim99@snu.ac.kr

* 연락처 : 02-880-6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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