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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예담,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에서 버스킹!

  • 2024년 9월 20일
  •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28동)

자연대 홍보기자단 자:몽 7기 | 정율의

 지난 9월 20일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캠퍼스에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 바로 가수 방예담이다. 그는 버스킹 공연을 통해 서울대 학생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음악 인생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버스킹 공연에서는 앨범 GOOD VIBES에 수록된 곡들인 Fallin', O-HE, LOVE, Lovin' Ya, T.M.B, We Good를 불렀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강의실에서 버스킹을 하는 방예담. (사진 = 정율의 기자)

서울대에서의 버스킹, 남다른 경험이었어요.
 

 방예담은 이번 버스킹이 대학 캠퍼스에서의 첫 버스킹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서울대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과 만나며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의 소통, 어떤 의미?
 

 방예담은 공연 현장에서 팬들과의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다. “버스킹을 하면 그 자리에 계신 분들은 모두 제 팬이라고 생각해요. 잠시라도 멈춰서 제 음악을 들어주신다면 그 자체로 감사한 거죠.” 그는 무대에서 단순히 노래를 부르고 사람들이 듣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참여하는 순간을 만드는 것을 중시했다.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때, 그 순간이 저한테도 너무 재밌고, 관객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서울대학교 학생에게 GOOD VIBES 앨범을 주고 인터뷰를 하는 방예담. (사진 = 정율의 기자)
 
 

음악과 공부
 

어린 시절부터 방예담의 삶은 음악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일찍이 마이크를 잡으며 음악의 세계로 첫발을 내디뎠다. “처음 마이크를 잡은 게 5살 때였어요. 부모님이 음악을 하시는 환경 속에서 자라다 보니까, 단 한 번도 꿈이 바뀐 적이 없었어요. 꼭 가수가 아니더라도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었죠.” 방예담은 음악이 단순한 취미가 아닌, 삶의 중심축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학업에도 열정적이었다. 그의 중학교 시절 성적은 전교 1등을 할 만큼 뛰어났다. 방예담이 이렇게 음악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부모님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 “부모님이 말씀하시길,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더라도 속이 가득 차 있고, 뿌리가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는 이 말을 가슴에 새기며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방예담의 이야기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영감을 준다. 음악이라는 꿈을 향해 달리면서도 학업이라는 뿌리를 놓치지 않았던 그의 도전 정신을 볼 수 있었다.

오랜 연습생 생활과 슬럼프 극복
 

 연습생 생활을 7년간 이어온 그는 긴 시간 동안 한 분야에 몰입한 비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예체능 분야다 보니 정답이 없어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바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재미를 잃지 않으려고 했어요. 업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스스로가 재밌어서 음악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슬럼프를 묻는 말에는 다양한 관점에서 상황을 해석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시도해 보았다고 밝혔다.

음악적 영감과 멋
 

작사·작곡을 병행하는 방예담에게 창작의 영감은 특별한 순간보다 일상 속 대화에서 온다. “누군가와 대화하다가 ‘이건 재밌는 주제네?’라고 느낄 때가 있어요. 또는 누군가가 저와 다른 관점에서 말할 때, 그걸 음악으로 풀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하죠.” 그는 음악이 자신의 삶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음악이 곧 그의 삶이고, 그의 삶이 음악임을 밝혔다. 그는 노래를 잘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독특한 견해를 밝혔다. “노래를 잘한다는 건 듣는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감정이 실리고, 진심이 느껴지면 그게 잘 부른 노래죠.” 그는 자신의 음악이 더 멋있게 발전하길 바란다며, 스토리의 질감과 색채를 더 깊이 있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대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남기는 방예담. (사진 = 정율의 기자)
 
 

방예담은 마지막으로 서울대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여러분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에요. 저는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이 사회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일을 한다고 생각해요. 그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가수 방예담의 버스킹은 음악과 일상이 하나 되는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만의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청중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자연대 홍보기자단 자:몽 정율의 기자 yule27@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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