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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과학부 Open-Lab 행사 : 지구환경과학부 연구실 체험하기

지구환경과학부 Open-Lab 행사

자:몽 5기 노선경 기자

2022년 5월 11일 수요일부터 5월 13일 금요일까지 지구환경과학부의 Open-Lab 행사가 개최되었다. 지구환경과학부의 학생회 SEEStematic에서 주관하여 21,22학번은 전체 학생이 참여하고, 20학번 이상은 자유롭게 참여하였다.  
Open-Lab 행사는 지구환경과학부의 학부생들이 대학원 또는 선택하게 될 심화전공 분야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개최된 행사이다.
 지구환경과학부의 대학원 연구실 32곳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지구환경과학의 큰 세 가지 분야 대기과학, 해양, 지구시스템과학의 연구실이 골고루 있었다.  사전에 학생들에게 대기과학, 해양학, 지구시스템과학 중 어떠한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조사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방문할 연구실과 시간이 배정되었다. 학생별로 기본적으로는 연구실 3개가 우선 배정되지만, 공강 시간 등을 이용해 추가로 참여할 수 있었다. 
각 연구실에서 교수님께서 어떤 연구를 하시는지, 어떤 분야의 지식이 필요한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현재 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 중이신 대학원생들께 대학원 진학 방법과 대학원에서의 생활 등 현장에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지구환경과학부의 Open-Lab 행사에 참여하여 해양 지질 퇴적학 연구실, 예보 분석 응용 연구실, 미생물 해양학 연구실을 직접 방문해보았다.  가장 먼저 방문한 해양 지질 퇴적학 연구실은 25-1동 5층에 위치하였다. 연구실의 박사 과정 학생 학 분과 석사과정 학생 한 분 그리고 교수님께 직접 소개를 들었다. 어떤 목적으로 해양의 지질(갯벌 주변)을 연구하는지, 연구 지역은 어디인지 실제 연구를 하는 사진과 함께 소개를 들었다. 연구에 사용하는 peel(필)을 만져보기도 하고, 연구 포스터 소개를 직접 듣기도 하고, 드론과 같은 장비도 눈으로 직접 보며 어떤 방법으로, 어떤 연구를 하는지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방문한 예보 분석 응용 연구실은 501동 5층에 있었다. 예보, 분석, 응용을 큰 주제로 하여 수치 모델을 통한 위험 기상 예보 연구와 위험 기상의 발생 원인을 규정하고 기상 현상의 패턴 분류 및 기후변화에 의한 영향을 연구한다. 어떤 연구를 하는지 간단히 소개를 들은 후 대학원생 두 분과 진로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었다. 대학원생들의 경험을 듣기도 했고, 앞으로의 세부 전공을 정하는 데에 있어 고민을 상담하기도 했다. 개인적인 고민이나 앞으로의 진로를 상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미생물 해양학 연구실은 24동에 있었다. 석사과정 대학원생 한 분께서 직접 실험실에서 오픈랩을 진행하셨다. 채수하면 그 곳에는 발견되지 않은 미생물이 수십가지가 넘는다고 하셨다. 이처럼 해양에 사는 미생물들을 연구하는 연구실이었다. 간단하게 연구실에 관한 소개 및 연구 주제 소개를 듣고 실험실을 둘러보며 어떤 장비와 시설들을 이용해 연구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처럼 Open-Lab을 진행하는 방법도 각양각색이었다. 
Open-Lab 행사를 통해 연구실마다 연구하는 목적과 주제에 따라 연구실 모습과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컴퓨터 작업이 주를 이루는 사무실 같은 분위기도 있었고, 실험실의 분위기가 풍기는 연구실도 있었다. 출·퇴근이나 하는 일도 연구실마다 차이가 컸다. 어떠한 연구실로 대학원을 진학할지 생각해보는 데에 있어, 이러한 점을 비교해볼 수 있다는 것도 Open-Lab 행사의 장점이었다.
 K씨는 “오픈랩 행사가 아니었다면 관심 있는 연구실을 찾아가 보기는커녕 우리 학부에 연구실이 몇 개인지, 어떤 연구를 하는지조차 몰랐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생물 해양학 연구실’ 등이 지구환경과학부의 연구실 중 하나인지 모르고 있던 학생들도 많았고, ‘해양천연물신약 연구실’, ‘해양지질퇴적학 연구실’ 등이 어떠한 연구를 하는지 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지구환경과학부 22학번 K씨는 “앞으로 제가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한 길을 걷기 위해 어떤 기초 지식을 쌓고, 어떻게 학부생 생활을 해야 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가 학부생들에게 막연하게 생각한 대학원 진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며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해보는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 어떠한 과정으로 대학원 진학을 준비해야 할지, 어떠한 기초 지식을 쌓은 후 대학원을 진학해야 할지, 어떠한 연구실로 대학원을 진학하면 좋을지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 평소에는 여러 연구실을 방문하며 연구실에 대한 소개를 직접 듣고 궁금한 것을 질문할 기회가 많지 않기에, Open-Lab 행사는 지환부 1,2학년 학생들에게 있어 신선하고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 
 이러한 행사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K씨는 “아무래도 학부의 저학년이니까 실질적으로 전공을 배우지 않은 상태이고, ···(중략)··· 학부 저학년인 제가 참여하여 배울 수 있는 것들보다 학부 고학년 선배들이 참여해 얻는 게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학부생의 진로 측면에서 봤을 때 학부 3,4학년이 주 대상이어야 더 유의미한 행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직 대학원 진학에 대해 깊게 고민해본 적이 없는 1,2학년 학생들에게 Open-Lab 행사가 대학원에 대해 처음으로 알아가는 발판이 되기도 했지만, 아직 전공 지식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기에 1,2학년 학생들에게는 거리감 있게 느껴질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한, Open-Lab 행사를 진행하는 기간이 시험, 과제가 많은 날과 겹쳐 원하는 연구실을 일정상 방문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이는 행사가 수-금요일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 극대화되었다. 종강 후와 같이 모든 학생이 여유롭게 연구실을 방문할 수 있는 시기나 월-금요일과 같이 행사 기간을 늘렸다면 더 많은 학생이 원하는 연구실을 방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여전히 Open-Lab 행사는 지구환경과학부 학생들에게 있어 의미 있는 행사였으며, 많은 학생이 대학원과 앞으로의 심화전공을 고민하는 데에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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