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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허 코스모스 홀 개관식 열려... 고 홍승수 교수를 기리며

빈문서

자연과학대학 홍보기자단 자:몽 5기 | 허은제
6기 | 박준섭
            

 2023년 6월 27일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천문학부(천문학전공)에서 관허 코스모스홀(28동 천체투영관) 개관 기념식을 열었다. 관허 코스모스 홀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고 홍승수 교수의 배우자인 고옥자 여사, 임명신 천문학전공 주임교수, 김기훈 자연과학대학 기획부학장, 홍승수 교수의 제자 등 내외 귀빈들이 참석하여 관허 코스모스 홀의 개관을 축하하고 홍승수 교수를 추모하였다. 한국 천문학계의 대부로서 홍승수 교수의 학문적 업적과 함께, 교육자로서 그의 후학 양성과 과학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임명신 천문학전공 주임교수가 환영 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 = 박준섭 기자)
  

 임명신 천문학전공 주임교수의 환영 인사와 김기훈 자연과학대학 기획부학장의 축사 이후 윤성철 천문학전공 교수의 관허 코스모스 홀 시설 소개가 이어졌다. 윤성철 교수는 실시간 천체 시뮬레이터(RSA Cosmos SkyExplorer 2022), 36개의 LED 풀컬러 조명, 18.2채널 입체음향 시스템과 2채널 4K 레이저 프로젝터(SONY GTZX380) 2대와 함께 영화와 강의용 프로젝터 각각 1대씩 총 4대의 프로젝터를 갖춘 관허 코스모스 홀의 기술적인 뛰어남을 소개하며 홀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강조하였다.  

 한국천문연구원 김종수 박사는 홍승수 교수의 학문적 업적과 열정적인 교육자로서 그가 보여주었던 모습을 소개하였다. 황도광, 행성 간 입자, 복사 전달, 성간 기체 역학 등 홍승수 교수가 다루었던 다양한 분야 중 행성 간 입자와 관련해 성간 티끌의 크기 분포를 경험적으로 발견한 연구를 설명했다. 또, 홍승수 교수가 낸 시험에 대한 일화도 소개했다. 학생들이 시험을 제시간에 풀지 못하자 제출 기한을 3일로 늘린 후 마감날 자정에 직접 답안지를 걷으러 오고, 답안지에 마무리하지 못한 학생은 구두시험을 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하여 그가 얼마나 열정적인 교육자였는지 돌아볼 수 있게 했다.   

 다음으로 이강환 박사가 홍승수 교수의 과학 대중화 업적을 발표했다. ‘코스모스’ 번역자로 잘 알려진 홍승수 교수가 일반 대중을 상대로 우주와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을 전달하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섰음을 다시금 짚어볼 수 있었다. 더불어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원장을 맡았을 때 적극적으로 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천문학을 강의하신 일을 언급하며 평생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던 홍승수 교수의 모습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허 코스모스 홀에서 공연하는 광란. (사진 = 허은제 기자)
  

 이후 물리천문학부(천문학전공)에서 고옥자 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물리천문학부 밴드 ‘광란’의 공연이 있었다. 광란은 적재의 ‘별 보러 갈래’를 포함하여 하늘, 우주, 은하 등에 어울리는 곡을 연주하였다. 연주와 함께 천체투영관에서만 선보일 수 있는 천체 영상물을 활용하며 관허 코스모스홀 개관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지난 2022년 겨울 자연과학대학 대형강의동(28동)과 함께 처음 문을 연 이후 관허 코스모스 홀은 올해 3번의 서울대학교 천체투영관 상영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단순히 뛰어난 천문학자를 넘어, 진정한 교육자이자 과학 대중화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홍승수 교수의 뜻은 앞으로도 관허 코스모스 홀을 통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자연과학대학 홍보기자단 자:몽 허은제 기자 ejherr@snu.ac.kr               
                                               박준섭 기자 sseobyi6410@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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