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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주인공, “과학의 토대를 튼튼히 해줄 수 있는 세상을 바라며”

 
자연대 기부스토리의 아홉번째 주인공은 박일화, 이윤재 학부모 입니다.
  
        

  
아들이 다니는 서울대 자연과학대가 의대 진학을 위해 휴학하는 신입생들이 많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자연과학대학 학부모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저도 수년 전 의대를 놓고 아들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아들은 의대를 바라는 부모에게 제 소신을 굽히지 않고 방문을 잠근 채 의대 아닌 서울대 수학과를 가기 위해 물리II 과목을 혼자 공부했습니다.
 
연구 중심 대학을 표방하는 서울대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인류 과학 발전을 위해 기초 학문을 연구하는 연구원생들에게 보다 나은 연구 환경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거기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소액이나마 기부를 해왔습니다.
  
삼십 년 전 서울대 물리학 박사과정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자퇴하고 취업을 선택해야 했던 아버지는 오늘도 묵묵히 모교의 연구실로 향하는 아들이 대견하기도 하고 마음이 짠하기도 한가 봅니다. 훌륭한 인재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기초 학문을 마음껏 연구하며 우리 과학의 토대를 튼튼히 해줄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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