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제42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선거를 파헤치다.

빈문서


자연대 홍보기자단 자:몽 6기  |  민다연 
   

  2024년 11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은 제41대 학생회 <혜성>의 얼마 남지 않은 임기가 끝난 후, 그 자리를 이어 나갈 새로운 학생회를 결정하기 위해 바빴다. 지난 11월 동안 자연대 학생회 선거가 이루어졌던 것이다. 이번 자연대 학생회 선거가 이루어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았다. 10월 1일부터 10월 5일까지 선거관리위원 공개 모집을 하였으며 10월 28일부터 11월 1일 20시까지 후보 추천 및 등록을 받았다. 11월 2일부터 11월 10일까지의 선거운동 기간 이후, 11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투표가 이루어졌고 11월 18일에 개표가 이루어졌다.

  이제부터 학생회 선거의 주요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겠다. 공개 모집을 통해 조직된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총 8명으로 선관위장은 통계학과 22학번 정태양이다. 선관위는 투명하고 건전한 선거 운영을 위하여 선관위 해소 시점까지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누구나 선거 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열람 가능한 선거 자료는 선거 관련 공고, 서류 양식, 정책자료집, 간담회 자료, 선관위 회의 자료, 선거 관련 법제 자료가 있다. 
   

  제42대 자연대 학생회 선거에는 단일 후보인 선거운동본부 <이음>이 출마하였고 정후보는 물리천문학부 22학번 김가연, 부후보는 통계학과 23학번 최유섭, 선본장은 수리과학부 23학번 김민준이다. <이음>의 슬로건은 ‘연결로 비상하는 새로운 내일’이며 기조는 ‘융합과 소통’이다. <이음>의 핵심 공약 5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실험 보고서 기초 교육 세션 도입
2. 교육 공청회 및 교육환경개선협의회 활성화
3. 500동 앞 교통안전 문제 해결
4. 단과대 내 경쟁형 문화행사 활성화
5. 자연대 경사로 지도 제작
  

  선거운동 기간 중인 11월 8일 오후 7시, 28동 302호에서 선거운동본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후보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간담회에는 <이음>의 정후보, 부후보, 선본장이 참석하였으며 <이음>의 공약에 대하여 학내언론단체 자:몽 및 일반 유권자의 다양한 질의가 이루어졌다. 
  

열띤 후보 간담회의 모습. (사진 = 민다연 기자)
  
  

  필자는 학내언론단체 자:몽 소속으로 간담회에 참석해 <이음>의 후보진과 문화, 소통, 복지 공약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해당 내용의 일부이다.
  

Q. 올해 진행되었던 <자연대 서열결정전>에서 일부 학부∙과는 종목별 참가자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는데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후보 김가연(물천 22): “올해 <자연대 서열결정전>에서는 특히 두뇌게임 종목의 참여자 모집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로인해 일부 학부∙과를 통합하여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행사를 마친 후, 하위권을 차지한 학부∙과에서 다시 서열결정전에 참가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올해 참여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게 된 원인은 <자연대 서열결정전>의 홍보 기간이 짧아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희는 <자연대 서열결정전>의 존재를 인식시키고 학우들의 경쟁심리를 자극하여 자연스럽게 참여를 독려할 것입니다.”
  

Q. 연합 축제를 개최하고자 하는 단과대를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 농생대)로 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부후보 최유섭(통계 23): “농생대 선거운동본부 <너울>에서 먼저 단과대 연합 축제를 제안하였으며 저희가 이를 수용하였습니다. 농생대는 자연대와 지리적으로 가까우며 축제 관련 예산을 협의하는 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올해 버들골에서 자음모음의 공연으로 이루어진 자연대 축제 폐막제를 다음번에는 농생대와 연합함으로써 더욱 발전시킨다면 폐막제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즉, 축제 부스는 서로의 단과대 근처에서 진행하는 등 지난 자연대 축제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폐막제만 농생대와 연합하는 방안을 현재 생각하고 있습니다.”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진행된 투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온라인 투표는 온라인 투표 플랫폼 ‘유니보트’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오프라인 투표는 28동 1층(제1투표소)과 500동 주 출입구 부근 로비(제2투표소) 두 곳에서 이루어졌다.
   

28동 1층에 위치한 제1투표소. (사진 = 민다연 기자)
  
  

500동 주 출입구 부근 로비에 위치한 제2투표소. (사진 = 민다연 기자)
  
  

  최종 실투표율은 50.12%로 유권자의 과반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였기에 투표가 성사되었다. 이로써 11월 18일 오후 6시, 28동 301호에서 개표가 이루어졌다. 
   

개표를 담당한 선관위장과 선관위원들의 모습. (사진 = 민다연 기자)
  
  

  개표 결과, <이음>은 561표의 찬성표, 21표의 반대표, 22표의 기권표를 얻어 득표율 92.88%로 당선이 확정되었다. 이에 정후보 김가연(물천 22)은 “도움을 주신 선본원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6~7주간 선거를 준비하면서 공약에 대해 많이 고민했고, 이를 현실화하겠다는 열망을 현재 가지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을 학우분들께 보여줄 수 있는 한 해를 만들고 싶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부후보 최유섭(통계 23)은 “이렇게 많은 학우분들이 투표하실 줄 몰랐는데 학생사회에 관심을 보이는 학우분들이 많아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내년이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가오는 12월 1일부터 제42대 자연대 학생회 <이음>의 임기가 시작된다. <이음>이 교육, 문화, 소통, 복지, 인권의 각 분야에서 자연대 학생들과 자연과학대학을 ‘이음’으로써 자연대 구성원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자연과학대학 홍보기자단 자:몽 민다연 기자 minda0612@snu.ac.kr
카드뉴스는 자:몽 인스타그램 @grapefruit_snucn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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