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여름 자몽 시리즈: 자연과학의 다학제적 탐색] 0. 왜 우리는 지금, 학제 간 연구를 말하는가?
자연대 홍보기자단 자:몽 | 25-1 대주제 팀
2025년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의 50주년이자,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로의 이전 및 종합화 50주년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전체가 50주년을 맞은 만큼, 올해 상반기 학교 차원에서 종합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여러 사업 및 행사, 교육 개혁을 추진하였다. 그중에서도 기존 자유전공학부가 학부대학으로 개편되거나 베리타스 강좌를 개설하여 필수 졸업 요건으로 지정하는 등, 학생들이 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해나가도록 여러 기반을 마련하였다.
자연과학대학에서도 학제 간 연구를 위한 연구소를 두거나 기업 혹은 국가 주도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등, 기존 학과 단위로 운영되던 방식을 넘어 학제적 연구 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새롭게 발돋움하는 중이다.
자:몽은 이러한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의 교육과 연구 트렌드에 맞추어 이번 학기 대주제 키워드로 ‘자연과학의 학제 간 연관성’을 선정하였다. 여기서 ‘학제적’이란 말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융합 인재’가 되길 바라는 사회적 기대와 이를 키워내기 위해 매번 바뀌는 교육제도들 사이에서 학생들은 ‘융합’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인지하고 있을까.
학제 간 융합 연구(interdisciplinary research)란 한 분야의 지식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을,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여러 분야의 연구자가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접근방식을 만들어 해결하는 것을 말한다.(김은정・이승연, 2018) 전 세계적으로 학제 간 연구가 활발히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채 10년이 되지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 중 하나로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들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관심과 소통, 학제 간 연구 분야에 대한 충분한 연구비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동안 서로 다른 분야의 연구자들이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갖추어지지 않았고, 단일 학문 분야의 연구비 지원도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새롭고 도전적인 주제가 많은 학제 간 연구 분야에 충분한 지원을 기대하기란 어려웠다.
그러나 AI와 같이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과 끊임없이 발생하는 환경 문제 등, 인류는 단일 학문 분야에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수많은 과제를 맞닥뜨렸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에 대응하여 국가나 여러 기업, 교수, 연구자 차원에서 학제 간 연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자:몽은 자연과학 내에서, 혹은 더 나아가 인문학, 사회과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함께 모여 연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이들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학제 간 연구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호기심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공동의 문제 해결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다.
2014년 네이처지에 실린 "Interdisciplinary research : Break out”에서 과학 저널리스트 Virginia Gewin은 “학제 간 공동연구는 단지 다른 학문 분야 간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고, 다른 학문 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젊은 과학자들은 학제 간 전문성과 가까운 대규모 학회에서 그들의 성과를 발표하고 명성을 얻어야 한다. 그리고 신진 과학자들은 의미가 있고 창조적인 연구 과제에 대하여 어떻게 공동연구를 명확하게 수행하는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주제 시리즈가 실제 연구자들이 학제 간 연구를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줌으로써 학제 간 연구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북돋우고, 각자의 전공을 넘어 사고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지금부터 다양한 분야를 가로지르며 문제를 풀어가는 연구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자연과학대학 홍보기자단 자:몽 대주제 팀원 | 김지엽, 박희수, 윤성주, 이다인, 이시아, 황우현
카드뉴스는 자:몽 인스타그램 @grapefruit_snucn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