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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겨울 자몽 시리즈: 자연대의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6. 거대한 구름을 만들 작은 응결핵, ATOM

자연대 홍보기자단 자:몽 8기 | 박건훈

*소속: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분야: 대기과학
*문의: 인스타그램 @snu_atom

2025 겨울 자몽 시리즈에서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의 다양한 동아리를 소개한다. 여섯 번째 동아리, 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 동아리 ATOM의 회장 이대근씨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ATOM은 지구환경과학부 소속 기상·기후 학술 동아리로, 2025년 10월 개설되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1.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와 함께 ATOM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ATOM의 동아리장 지구환경과학부 24학번 이대근입니다. ATOM은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에 소속된 기상·기후 학술 동아리로, 2025년 10월에 창설되었습니다. ATOM은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오늘날, 대기과학 분야에서 학부생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자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기과학에 관심을 가진 모든 서울대학교 학생이 거쳐 가는 동아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2. 어떤 계기로 ATOM을 만들게 되셨나요?

신입생 때부터 기후 변화와 관련해 학부생 차원의 활동을 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러나 실천으로는 옮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2025년 2학기에 한국기상학회에서 학부생 기상 동아리 지원 사업 공문을 학교로 보내주셨어요. 이에 동기가 동아리를 만들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제가 어렴풋이 생각만 하고 있던 것들을 실현할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3. 동아리 이름에 담긴 의미나 탄생 비화가 있나요?

개설 전에 많은 후보가 있었는데, ATOM이라는 이름은 제가 제안했습니다. ATOM은 ‘Academic Team Of Meteorology’의 줄임말이고, 번역하면 ‘기상 학술동아리’ 정도가 되겠네요. 지도교수님께서 ‘원자(atom)는 화학부 동아리 이름 같지 않을까’라고 말씀을 하시기는 했는데, 저는 적당히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4. ATOM의 주요 활동에는 무엇이 있나요?

핵심 활동으로는 현재 매주 1개씩 진행하는 논문 발제가 있습니다. 동아리원들이 돌아가며 관심 있는 분야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발표 이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및 후속 조사를 하면 좋을 부분에 대하여 조별로 토의하고, 다시 전체적으로 이야기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코딩 스터디도 진행 중인데, 지구과학 관련 예시가 있는 코딩 교재를 구매해 논문 발제 후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ATOM의 정기 활동 모습. (사진 = 이대근 씨 제공)
 
 

5. 논문 발제는 어떤 방식인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또, 논문 발제를 어떻게 준비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논문 발제 활동은 논문을 한 편이라도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논문을 겉핥기식으로 보고 싶지는 않아서, 논문의 개요를 전반적으로 살피면서 그 결과에 중점을 두어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발제자가 발표를 준비하면서 쉽게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다면, 그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설명을 덧붙이는 것도 논문 발제 활동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진행하더라도 연구 방법이나, 결론에 도달하는 논리적 과정이 헷갈리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요. 이러한 문제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조별로 서로 질문하고 후속 조사할 주제를 찾아보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논문은 Google Scholar나 AI 도구를 활용하여 찾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제목, 초록(Abstract)을 읽어보고, 인용 수와 같은 지표도 참고하면서 원하는 내용에 맞게 발제할 논문을 동아리원들이 스스로 선택합니다.

6. 최근 대기과학 분야에서 떠오르는 이슈에는 어떤 것이 있고, 이와 관련된 연구는 어떤 내용이 이루어졌나요?

크게 기후 변화와 AI로 나누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기후 변화는 모두에게 익숙한 주제가 되었는데요, 현재도 가장 활발하게 연구가 이루어지는 주제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기후 변화가 심화되어 중요한 지구 시스템이 티핑 포인트를 넘겼을 때는 이를 다시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들이 밝혀지는 등, 기후 변화의 심각성이 꾸준히 화두에 오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몇 년 전부터 여러 분야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는 AI는 대기과학 분야에서도 굉장히 화제가 되는 주제입니다. 2023년에는 Science지에서 발표한 ‘2023 10대 성과’에 AI 기상 예보가 선정되기도 하였는데요, 어쩌면 모델링과 예측이 주요 방법론인 대기과학 분야에서 큰 변혁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7. ATOM에서 가장 뜻깊었던 활동이 있었다면?

ATOM은 아직 신생 동아리여서 정기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 활동이 아닌 활동이 인상적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한국기상학회에서 지원하는 학술 동아리들이 모이는 행사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 행사에서 기존에 지원받던 여러 동아리의 활동 내역을 소개받으면서 추후 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많이 떠올렸던 것 같고, 앞으로 더 열심히 동아리를 운영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행사가 동아리가 막 개설될 즈음에 진행되어서, 저희를 지원해 주시는 한국기상학회에 대해 감사함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기상학회 동아리 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 = 이대근 씨 제공)
 
 

8. 신생 동아리로서 앞으로 기획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활동이 있을까요?

현재 기획 중인 프로젝트는 연세대학교 학술동아리와의 교류 행사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한국기상학회 행사에서 연세대학교 학술동아리 분들을 만나 논의를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회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2월 중에 교류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획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각 동아리의 활동 소개와 더불어 각 학부의 연구실과 전공 커리큘럼 소개, 친목 도모 활동 등을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교류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앞으로 정기적인 교류 행사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있습니다.
동아리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활동으로는 예보 활동이 있습니다. 예보는 의외로 간단하지 않기 때문에 복잡한 과정을 이해해야 하지만, 2학년에서 3학년 정도의 학부생이 모인 동아리라는 점을 고려해 단순하고 흥미를 잃지 않는 선에서 진행할 생각입니다. 이 활동은 3월 이후부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9. 의무 활동 기간과 신입모집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따로 정해진 의무 활동 기간은 없습니다. 동아리에 들어온 해당 학기를 활동하는 것이 필수라면 필수라고 볼 수 있을 텐데요.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활동이 있는 것은 아니라 자유로운 편입니다. 신입 모집에 관해서는 2025년에는 2학기와 겨울학기에 한 번씩 모집을 했습니다. 그러나 겨울학기 모집은 연세대학교와의 교류 행사, 예보 대회의 테스트 세션 등 동아리 확장의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여 모았던 것이고, 다음 학기부터는 학기 중에 한 번씩 모집할 생각입니다.

10. 동아리의 규모와 현재 구성원들의 학과·학번 분포는 어떤 편인가요?

현재는 15명의 부원이 활동 중입니다. 23학번에서 25학번으로 구성되어 있고, 2026년 1학기 기준 학년 상으로는 모두가 2학년에서 3학년입니다. 기본적으로 1학년은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11. 동아리의 활동 강도(로드)는 어느 정도인가요?

적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동아리의 로드는 논문 발제와 후속 조사 발표 정도인데, 본인이 하고 싶은 활동이 많다면 최대한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기 활동에서 각자 논문 발제를 할 수 있도록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는데, 시간상 모두가 발제할 만큼의 기간이 되지 않을 수 있어서 후속 조사를 맡게 하는 등 최소한의 발표는 할 수 있도록 배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매주 진행하기에 참석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도 있긴 합니다.

12. 어떤 학생들이 이 동아리에 들어오면 좋을까요?

처음에 했던 ATOM 소개와 같이 대기과학에 관심이 있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누구든지 거쳐 가는 동아리가 되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구과학교육과에서도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이 계시는데, 다른 과도 모두 환영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많은 분들과 함께하며 이 동아리가 더 확장되면 좋겠습니다.

13. ATOM만의 개성이 있다면?

한국기상학회에서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동아리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 지금은 원래 친분이 있던 지구환경과학부 학생들로만 운영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너무 풀어지지 않고 집중할 때는 집중하여 함께 탐구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14. ATOM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작은 응결핵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거대한 구름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응결핵이 필수적이고, 그 작은 입자로 수증기가 모이며 구름이 생겨납니다. ATOM도 지금은 작은 입자와 같지만, 사람들을 한데 모아 거대한 구름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5. 마지막으로 동아리 홍보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대기과학 학술동아리 ATOM은 2025년 2학기에 신설되어 2026년에 더욱 높게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학번과 과 무관하게 대기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지 함께할 준비가 되어있고, 여러분의 열정에 따라 더 커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동아리입니다.
동아리 인스타그램도 운영하고 있는데, 많은 관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막 첫발을 뗀 ATOM은 대기과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거쳐 가는 ‘허브’를 지향하는 공간이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열정이 모인 이곳에서, 동아리원들은 서로서로 이끌며 더 넓은 하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머지않아 거대한 구름이 되어갈 그들의 내일이 기다려진다. 다음 기사에서는 또 다른 자연과학대학 동아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연대를 채워가는 동아리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만나보자.
 
 
자연과학대학 홍보기자단 자:몽 박건훈 기자 gunhoon5@snu.ac.kr
카드뉴스는 자:몽 인스타그램 @grapefruit_snucn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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