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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대 프로그램] 연구 경험을 쌓고 싶은 학부생들을 위한 자연대 학부생 연구인턴십 : 자연대 학부생 연구인턴십 참여 후기

연구 경험을 쌓고 싶은 학부생들을 위한 자연대 학부생 연구인턴십

자연대 학부생 연구인턴십 참여 후기

자몽 3 | 생명과학부 김민서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는 자연과학대학 학생들을 위한 자연대 학부생 연구인턴십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신가요? 이번 뉴스레터 12월호에서는 자연대 학부생 연구인턴십을 소개하고 직접 인턴십에 참여했던 저의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자연과학대학 학부생 연구인턴십이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서울대학교 및 타 대학교 2~4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연구 인턴 수행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에게 연구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수 연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하계방학과 동계방학에 2개월간 진행되는 유형1과 상반기(1학기)와 하반기(2학기)5개월간 진행되는 유형2로 나눠져 있으며, 매 신청 시기마다 각 학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고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science.snu.ac.kr/edu/academic/scholarship/internship

지원하게 된 동기

 저는 생명과학부 박주홍 교수님의 미생물 공생 및 면역 연구실에 지원하여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학기 중에는 이론으로만 전공 공부를 했다면 방학에는 그 시간을 활용해서 실제로 연구실에서 이루어지는 연구는 어떤 것인지 체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또 최근에 인체에 사는 미생물들의 총칭인 마이크로바이옴이 숙주와 상호작용을 하여 숙주에게 비만이나 우울증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며 이슈가 되었는데 저는 이 관계에 대해 더욱 자세히 공부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과 가장 가까이에서 상호작용하고 있는 면역계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하였습니다.

인턴을 진행하면서

 제가 인턴을 진행했던 연구실에서는 다양한 식이(diet)와 유전적 조건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구성이 어떻게 변하는지, 마이크로바이옴과 가장 최전선에서 상호작용하는 면역계는 어떻게 조절되는지를 쥐를 이용해 살펴보는 연구를 했습니다. 간단하게는 미생물을 배양할 배지를 만드는 일부터 어떤 특정한 식이 조건이나 유전적 조건을 처리한 쥐의 분변 샘플에서 DNA를 추출하여 시퀀싱을 맡기는 일까지 다양한 실험을 경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실험 경험이 부족한 학부생이었던 만큼 실험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실수도 정말 많이 했고, 제대로 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잘 안 나오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실수하면서 저만의 실험 스킬도 쌓을 수 있었고 왜 결과가 안 나왔는지에 대해 연구실의 선배님들과 이야기도 나눠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랩미팅에 참여하고 관련 분야의 논문도 읽으면서 미생물 및 면역 분야에 대해서 좀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Diet-microbiota-immune system
출처 : Alexander M, Turnbaugh PJ. “Deconstructing Mechanisms of Diet-Microbiome-Immune Interactions. Immunity.” 2020 Aug 18;53(2):264-276

인턴을 마치고

 책상에 앉아서 하는 전공 공부와 실제 연구실에서 이루어지는 연구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대학원에 가든, 취업을 하든 연구를 계속 할 사람이라면 학부생 연구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미리 맛보기처럼 실전 경험을 하고 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꼭 미래를 생각해서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이론으로만 공부했던 지식을 실제 연구에 적용해보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실험을 해보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자연대 학부생 인턴십은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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