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교수 인터뷰

[2021년 신임교수 인터뷰] 수리과학부 정인지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2021년 3월 신임교수 인터뷰]
수리과학부 정인지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자연대 홍보기자단 자:몽 5기 | 김채린, 김유민
 

* 소속 : 수리과학부
* 전공 : Analysis(PDEs) (수리유체역학)
* E-mail : injee_j@snu.ac.kr
* Tel : 02-880-6563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정인지 교수님. (사진= 정인지 교수님 제공)


안녕하세요. 자연대 홍보기자단 자:몽 5기 김채린입니다. 자연과학대학의 신임 교수님으로
오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 아직 교수님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본인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수리과학부에서 2021년 3월부터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정인지라고 합니다.


2. 자연과학대학의 교수로 부임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아직도 약간 실감 나지 않는 일인 것 같습니다. 지난 학기가 돼서야 하면 수업하게 되었는데요, 수업에서 학생분들과 교류하는 것이 정말 보람찬 것 같습니다.


3. 교수님의 연구 분야와 앞으로의 연구 계획도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연구 분야는 물이나 대기와 같은 유체의 흐름(움직임)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수리 유체역학입니다. 수학 분야의 분류로 보자면 편미분 방정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유체의 흐름은 편미분 방정식을 통해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제가 연구하고자 하는 것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대기의 흐름 중에서 굉장히 기하학적인 구조를 갖는 것들이 있습니다. 유명한 것들로 목성의 대적반, 행성의 대기에 나타나는 기하학적인 패턴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서 형성이 되었고 어떻게 모양이 유지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들을 이론적으로 대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태풍들이 강하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강한 태풍의 경우에 태풍의 눈을 보면 눈의 경계면이 원형이 아니고 다각형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다각형의 구조가 왜 발생하는지가 저한테 굉장히 흥미로운 질문이고, 제가 연구하는 일은 편미분 방정식으로부터 그러한 구조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연구계획은 토네이도와 같이 유체가 매우 빠르게 회전하고 있는 기하학적 구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4. 교수님도 한때는 학부생, 대학원생이셨을 것입니다. 교수님은 당시에 어떤 학생이셨나요? 교수님의 대학 생활이 궁금합니다.
학부생부터 수학 공부에 욕심이 있어 여러 교수님께 질문을 드리며 귀찮게 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여름에 여름 인턴십이나 특강 수업을 들으며 본격적으로 수학 연구자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생 때는 연구 관련하여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5. 특히 어떤 점이 대학원에서 힘드셨나요?
학부 때는 배우는 게 재밌었고 사람들과 잦은 교류로 대학원에 가면 보람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대학원에 갔습니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연구하다 보니 벽에 끊임없이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고, 처음 대학원 생활을 경험하였을 때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라 힘들었습니다.


6. 교수가 되기로 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학부생 때 굉장히 열정적으로 강의와 연구를 하시는 교수님들의 모습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롤모델이 된 교수님들이 있으셨는데 그 교수님들의 학문에 대한 엄청난 열정을 보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었고 다른 분야보다 더 논리적인 전개 과정, 불분명한 것이 없는 게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7. 대면 수업으로 바뀌고 나서 학부생들에게 바랐던 점이 있으신가요?
가끔 놀랄 때가 있습니다. 질문해주길 바라는 것을 질문해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있으면 강의가 더 재밌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궁금해서 물어보는 질문 중에 사실은 몰라도 수업을 이해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없는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호기심에 물어보는 순수한 질문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8. 많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해주실 조언이 있나요?
저도 예전에 선배님께 듣고 종종 되새기는 말이 있습니다. “잘할수록 더 재밌어진다.” 어떤 분야이든 간에 본인이 잘하게 되면서 점점 재밌어지고 실력 향상이 더욱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분야선택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택할 땐 그 분야를 잘 알기 어렵지만, 전문성이 생기며 점점 재밌어지는 것 같습니다. 


9.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생들을 위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삶을 돌아보면 학부생 때가 가장 즐겁고 보람찬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고 즐거운 대학 생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자연과학대학 홍보기자단 자:몽 김채린 기자 kcr0318@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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