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공청회>학생과 교수, 함께 만드는 변화의 시작 : 자연과학대학의 다전공을 함께 논하다
<교육 공청회> 학생과 교수, 함께 만드는 변화의 시작
:자연대의 다전공을 함께 논의하다
자연대 홍보기자단 자:몽 7기ㅣ김승희
2024년 11월 25일(월)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28동 301호에서 '자연과학대학 교육 공청회'(이하 교육 공청회)가 열렸다. 교육 공청회 교육 의제에 관해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자리로, 올해는 '다전공'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번 교육 공청회에서는 '다전공'을 주제로 다루는 만큼 다음과 같은 목적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 다전공에 진입했거나 고려하는 중인 학생들에게 필요한 제도적 개편안 및 본부의 다전공 활성화 취지에서 기인한 자연대 내의 학사제도 변화
두 번째, 학제간 연구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대학원생 및 연구자로서의 경험 공유 및 다전공 제도의 장단점 설명
세 번째, 기타 자연대 내의 교육 개선, 발전 방안 논의 및 방향성 공유
이후, 하승열 교수님이 자연대 내의 교육 상황이나 발전 방향에 대해 강연해주셨고 이주영 교수님이 현재 서울대학교의 다전공 제도에 대해 강연해주셨다.
다전공 환경을 더 나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열린 교육 공청회인 만큼, 현재 다전공의 환경에 대해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전공에 종사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상아 교수님, 황점식 교수님, 유성규 석사과정생, 박유란 학부생이 패널이 되어 현재 다전공에 대한 경험 및 교육 혼경에 대해 토론하였다.
▲ 교육 공청회 개회사를 하시는 자연과학대학 유재준 학장님. (사진 = 김승희 기자)
본격적인 교육 공청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자연과학대학 유재준 학장님께서 교육 공청회 개회사를 하셨다. "과거에는 'pain in your brain makes you smart'가 중요했지만, 현재는 다르다. 현재가 바라는 건 소통의 창을 통해 학생들과 교수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의 길을 찾는 것이다. 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찾고, 논의를 통해 더 좋은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으로 2024년도 자연과학대학 교육 공청회가 시작되었다.
▲ 강연하시는 하승열 전 자연과학대학 교무부학장님. (사진 = 김승희 기자)
하승열 교수님께서는 '출신고교/이력별 학생교육 질 향상을 위한 현황 연구'를 주제로 강연하셨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책 과제를 세 가지의 주요 의제로 소개하셨다. 주요 의제는 다음과 같다.
1. 특목고의 수학/기초과학 교육 현황
2. 자연대 학생들의 수학 형태와 현 교육과정의 문제점 파악과 개선점 도출
3. 여러 과학기술특성화대학(카이스트, 유니스트, 포항공과대학교 등)의 교과과정 현황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자연과학대학 교과과정을 개편하기 위해 힘쓰고 계시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 강연하시는 전공설계지원센터 전공상담교수 이주영 교수님. (사진 = 김승희 기자)
이주영 교수님은 현재 서울대학교 전공 제도, 이공계열 학생들의 다전공 현황, 대학 생활에 필요한 로드맵 등을 이야기해주셨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헷갈려하는 전공들과 더불어 복수전공과 부전공의 차이점, 연합전공과 연계전공의 차이점을 열거하면서 학생들이 다전공에 대해 올바르게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셨다. 끝으로 학업과 전공, 진로설계에 대해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전공설계지원센터를 방문한다면 학생 스스로 길을 발견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하겠다는 따뜻한 약속을 남겨주셨다.
▲ 토론을 진행 중인 4명의 패널과 진행자의 모습. (사진 = 김승희 기자)
다음으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패널은 총 4명으로 교수님 2인, 대학원생 1인, 학부생 1인으로 구성되었다. 자연과학대학 황점식 교무부학장님, 뇌인지과학과 이상아 교수님, 물리천문학부 & 분자나노소자 연구실의 유성규 석사과정생, 고고미술사학과 복수전공 중인 통계학과 22학번 박유란 학부생이 패널로 참여하였다. 패널 4인은 3가지의 주제로 의견을 나누었다.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1. 학생들의 다전공 진입 계기
2. 다전공 경험 혹은 타 전공 수강경험이 향후 진로에 미치는 영향
3. 다전공 활성화로 인한 자연과학대학 학사제도 변화
주제 1에 대해서 황점식 교수님은 '해양학을 전공하던 중 기초가 될 수 있는 학문을 더 깊이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화학을 부전공하였다.'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유성규 석사과정생은 '재료 공학부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여러 전공에서 지식을 쌓기 위해 다전공을 하게되었다.'라며 다전공을 하게된 경험을 얘기해주셨다.
주제 2에 대해서 이상아 교수님은 '주전공에서 벗어난 다른 분야의 수업을 들으면서 새로운 관심이 생겼었다. 아직 자신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완전히 새로운 전공의 수업을 듣는 것은 매우 귀중한 경험이었다. 인생을 바꾼 행동이었다.', 박유란 학부생은 '복수전공을 하면서 진로에 대한 생각이 넓어졌다.'라고 밝히면서 타전공에 대한 경험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야기해주셨다.
주제 3에 대해서 황점식 교수님은 '현재 전공필수학점이 너무 높아 자연과학대학 교과과정 개편위원회에서 완화 방안을 활발히 논의 중이다.'라고 밝히었고, 이상아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무작정 많은 선택만을 주기보다는 자기인지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라고 주장하셨다. 유성규 석사과정생은 '유사과목의 중복학점 인정을 통해 같은 과목을 두번 듣지 않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박유란 학부생은 '자연대 내에서 다전공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상담사 배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또한, 각각의 학과/부가 주로 진출하는 다전공에 대한 비율을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해주셨다.
교육 공청회는 교수와 학생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학생들은 교육 환경에 대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수 있고, 교수님들은 현장에서 그 목소리를 듣고 앞으로 어떻게 교육 환경을 개편하면 좋을지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 이는 교수뿐만아니라 학생들도 교육 환경 개편의 주체로서 참여하여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또한 교육 공청회는 학생들에게 교육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하고 다양한 시각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 공청회를 통해 자신이 속한 사회에 문제점에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된다면 책임감을 갖게 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교육 공청회에서는 교육 정책이나 현황에 대해 교수, 학부생, 석사생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서로 다른 경험과 의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논의하다보면, 보다 폭넓은 시각과 비판적인 사고를 갖게될 수 있다.
따라서, 교육 공청회는 교수와 학생에게 교육의 주체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므로, 교육 공청회에 참여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주었으면 좋겠다.
자연과학대학 홍보기자단 자:몽 김승희 기자 1shone1@snu.ac.kr
카드뉴스는 자:몽 인스타그램 @grapefruit_snucn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