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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대 밴드부 LAB 봄 공연 후기

자연대 밴드부 LAB 봄공연 후기

자:몽 5기 이해찬 기자

자연과학대학 밴드부 LAB의 봄 정기 공연이 3월 25일 문화관 중강당에서 대면으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었다. 지난 2년간 사실상의 언택트(untact) 수업을 진행한 서울대학교가 대면수업 기조로 다시 전환하면서 동아리 단체의 교내 대면 공연행사도 재개된 것이다. 자연대 밴드부 봄 정기 공연에는 돌아온 대면 행사를 반기는 듯 많은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실제로 봄 정기 공연에는 자연과학대학 학장단과 사전등록 관객 172명이 참석하였다. 공연 영상은 ‘Lyrics Above Beat LAB’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봄 정기 공연에는 ‘홍자몽차’, ‘또 나만 진심이었지’, ‘MARCH DAY’ 그리고 ‘C0R0Na’ 총 4팀의 공연진들이 참석하였다. ‘MARCH DAY’ 팀부터 공연이 시작되었다. ‘MARCH DAY’팀은 Adam Levine의 ‘Lost stars’, GAYLE의 ‘abcdefu’ 등의 팝송 위주의 노래들을 선보였다. 세션들의 깔끔한 연주와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보컬들의 합이 잘 맞았던 무대였다.

사진 1. ‘MARCH DAY’ 공연 사진. 전체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RnpMiJH4tuY)에서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또 나만 진심이었지’ 팀이 공연을 이어 나갔다. ‘또 나만 진심이었지’ 팀은 태연의 ‘fine’, 악동뮤지션의 ‘낙하’ 등 K-POP 장르 중심의 노래들을 공연하였다. 이때 악동뮤지션의 ‘낙하’ 공연 중 보컬팀이 선글라스 소품과 함께 노래에 맞춰서 간단한 안무를 선보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사진 2. ‘또 나만 진심이었지공연 사진. 전체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IO7Q3ejC1wY)에서 볼 수 있다

잠시 경품추천을 진행한 이후에는 ‘C0R0Na’ 팀의 공연이 이어졌다. ‘C0R0Na’ 팀은 ‘자연대 학생여러분 쓰담쓰담 청춘을 응원해요’ 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이려 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문제로 참가하지 못하게 된 이후 다시 모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C0R0Na’ 팀은 DAY6의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윤하의 ‘비밀번호 486’을 선보였다. ‘C0R0Na’ 팀은 짧았지만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었다.

사진 3. ‘C0R0Na’ 공연 사진. 전체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ld5X7rVXLZY)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홍자몽차’ 팀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홍자몽차’ 팀은 ONE OK ROCK의 ‘Push back’, Ed Sheeran & Beyonce의 ‘Perfect’, 쏜애플의 ‘수성의 하루’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인 것이 특징적이었다. ‘홍자몽차’ 팀은 봄 공연의 마지막 순서를 맡은 만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었다. 

사진 4. ‘홍자몽차공연 사진. 전체 영상은 유튜브(https://youtu.be/5EusOCCg1Gw)에서 볼 수 있다.

‘홍자몽차’ 팀을 마지막으로 자연대 밴드부 LAB의 정기 봄 공연은 끝이 났다. 다시 돌아온 대면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캠퍼스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던 봄 정기 공연이었지만 준비과정이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단연 코로나 바이러스였네요. ∙∙∙(중략)∙∙∙ 작년 11월 위드코로나 정책 전환기에 다시 동아리원을 선발하고 활동을 재개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우여곡절이 많더라고요. 예상보다 동아리 규모도 커졌고, 코로나 대유행으로 합주도 어려웠고 기획이나 음향 등 공연 직전 급하게 수정된 부분이 많았어요.”
 
자연대 밴드부 LAB의 김주호 회장은 공연 직전까지도 공연 기획을 수정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었다. 공연이 예정된 날짜에 우천이 예보되는 바람에 버들골 풍산마당에서 문화관 중강당으로 공연장소를 바꾸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봄 정기 공연은 공연진과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축제가 될 수 있었다. 김주호 회장은 “그래도 오랜만에 학내 공연장이 가득 차고, 다 같이 와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21학번 친구들이 잔뜩 신이 나서는, 이제 대학 가서 동아리 활동이랑 밴드 공연해봤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좋아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고맙던지요. 대학 생활에 조금이나마 즐거운 추억 가져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한 배두리(생명 21)씨는 공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후기를 남겼다. “공연을 관람하며 느꼈던 점은 LAB 만의 특색이 확실하다는 것이었어요. ∙∙∙(중략)∙∙∙ 어떤 것이든 ‘내가 좋아하는’과 ‘대중이 좋아하는’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요. 또 곡에 따라 돋보이는 세션이 있고 그렇지 않은 세션이 있었어요. 그런 점에서 이번 LAB 공연은 다양성이 뛰어났던 것 같아요. 취향의 다양성, 세션의 다양성, 그리고 분위기의 다양성, 이들 구성을 조절해 잘 풀어낸 느낌을 받았어요.”
Lyrics Above Beat, LAB의 봄공연은 막을 내렸지만 공연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은 듯하다. 자연과학대학 밴드부 LAB가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하여 자연대人들에게 삶의 활력과 열정을 심어 주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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