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이벤트

제18회 자연과학체험캠프, 성황리에 마무리

자연대 홍보기자단 자:몽 6기 | 이관형, 이재원, 최유섭
7기 | 이현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과 시민과학센터의 주관으로 지난 8월 6~9일 3박 4일간 운영된 제18회 자연과학체험캠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물리⋅천문 분야가 각각 물리, 천문 분야로 분리되어 총 6개 분야(수학통계분야, 물리분야, 천문분야, 화학분야, 생명분야, 지구분야)에서 19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개회 축사를 하는 유재준 자연과학대학 학장. (사진 = 김상윤 촬영조교 제공)
  
  

   자연과학체험캠프는 서울대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일반고 및 자공고 학생들에게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제고하고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고자 운영되는 행사이다. 2010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의 제18회까지 참가자들은 캠프에서 자연과학의 여러 전공에 대해 탐색하고, 입시 및 대학 생활에 관련된 정보를 체득할 수 있었다.
   

  이번 체험캠프에서는 학생들이 분야별로 나뉘어 교수님들이 준비해주신 양질의 강의를 듣고, 강의 내용과 연관된 실험을 진행한 후, 포스터를 제작하여 발표하였다. 4일차에는 모든 분야의 포스터를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게끔 자연과학대학 대형강의동(28동)에 행사장을 설치하여 자유로운 토론과 의견 교환이 진행되었다.
  
  중간중간 진행되었던 학부생 조교들의 기획 프로그램도 인상적이었다. 분야별 조교들이 진행했던 레크리에이션뿐만 아니라, 학부생 조교들의 실제 대학생활을 엿볼 수 있었던 대학생활 이야기, 각 분야별 조교들의 고등학교 시절에 관한 토크콘서트, 3일차 저녁에 진행된 전체 레크리에이션까지 학생들의 친목을 다지고 학생-조교 간 교류와 소통을 증진하기 위한 활동이 다수 존재했다.
  
  

3일차 전체 레크리에이션에서 수학통계분야 학생들이 채점받고 있다. (사진 = 김상윤 촬영조교 제공)
  
  

  본 체험캠프 기사에서는 자연과학 체험캠프에 열심히 참여해 준 천문 분야 참여학생 강다윤 양(통영여자고등학교 2학년)과 지구과학 분야 참여학생 김서윤 양(인천원당고등학교 2학년), 2년 전 학생으로 참여하고 이번에 학부생 조교로 활동한 홍림수 양(통계학과 24학번)과 송주형 군(지구환경과학부 24학번)을 인터뷰하였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체험캠프에 참여한 통영여자고등학교 2학년 강다윤 양은 통영에서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할 기회가 부족하다며, 천문학과 같이 직접 경험이 중요시되는 학문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캠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캠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으로 “전파 망원경의 안테나를 직접 제작하고, 파이썬으로 코딩을 해보는 실험”을 꼽으며, 전파 망원경이 어떻게 데이터를 처리하는지 배울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특히 팀원들과 조교들의 도움으로 어려운 순간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캠프를 통해 전파 망원경의 신호 처리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되었고, 평소의 궁금증이 해소되었다고 전했다. 캠프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훌륭한 조교님들과의 인연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고, 입시 피드백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에게 자연과학캠프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고 묻자,  “빛”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물리·천문학부에 대한 소개를 듣는 물리분야, 천문분야 학생들. (사진 김상윤 촬영조교 제공)
  
  

  서울대학교 자연과학체험캠프에 지구과학 분야로 참여한 인천원당고등학교 2학년 김서윤 양은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 학교 수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고, 지구과학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캠프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조별 포스터 제작 및 발표 과정이 가장 인상 깊었으며, 조교들의 도움 덕분에 우수조로 선정되었고, 다른 분야 친구들과의 의견 교환이 유익했다고 전했다. 김서윤 양은 전국 각지의 친구들과 직접 만나 팀워크를 배운 것과, 토크콘서트 등의 활동을 통해 대학 진학에 관한 조언을 얻은 경험이 특별했다고 덧붙였다. 캠프를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며 “서울대 교수님들로부터 직접 강의를 듣고 실습을 통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지식과 경험을 넘어 인맥과 재미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에게 자연과학체험캠프는 “Motivation”, 즉 동기 부여의 기회였으며,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열정과 열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1일차 프로그램 ‘대학생활이야기’를 듣는 학생들. (사진 = 김상윤 촬영조교 제공)
  
  

  2년 전 학생으로 참여한 후 이번에 조교로 활동한 지구환경과학부 24학번 송주형 군은 “학생 시절 조교님들을 보면서 서울대 자연대에 들어가 조교로 활동하겠다는 꿈을 품었고, 그 꿈을 이루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송주형 군은 “학생으로서는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조교로서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며, “두 역할을 모두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한 송주형 군은 자과캠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학생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으로 참여할 때는 보고서와 PPT를 모두 준비해야 했고, 같은 조의 친구들과만 소통하게 되어 과제에 집중했다”며, “이번에는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추가하고, 포스터 발표로 변경하여 학생들이 다른 조의 친구들과도 소통하고 즐겁게 캠프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캠프 동안 송주형 군은 학생들과 학업 관련 대화를 나누었으며, 관심 있는 분야의 논문이나 최신 연구 결과를 어떻게 검색할지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대학교 홈페이지나 관련 교수님의 홈페이지를 통해 논문과 연구 결과를 찾는 법을 안내해 주었다”며, “이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캠프가 학생들에게 유익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라며, 자신의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학통계 분야 학생들과 레크리에이션을 즐기는 학부생 조교. (사진 = 김상윤 촬영조교 제공)
  
  

  마찬가지로 자연과학체험캠프에서 학생과 조교로 모두 참여한 통계학과 24학번 홍림수 양도 이번 캠프에서의 소감을 전했다. 홍림수 양은 "자과캠은 학생으로 참여하든 조교로 참여하든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행사"라고 말하며, 학생으로 참여했을 때는 "흥미로운 강의와 조교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조교로서 활동하면서는 열정적인 학생들을 보며 오히려 제가 동기를 부여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녀는 프로그램 기획 시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고등학교 2학년 시기는 입시 준비와 진로 결정에 많은 고민을 하는 시기"라며, "학생 시절에 입학본부의 설명회와 선배들의 경험담이 큰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 캠프에서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입시 정보와 전략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홍림수 양은 학생들과의 대화에서 주로 진로와 대학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녀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서의 학문이 고등학교와 어떻게 달라질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대학에서 배우는 주요 내용과 학문 간의 연계성을 설명해 학생들이 미래를 더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특히, '대학생활 이야기' 시간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질문에 답변하며 실질적인 조언을 주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입학사정관님의 설명을 듣는 자연과학체험캠프 참여 학생들. (사진 = 김상윤 촬영조교 제공)
  
  

  제18회 자연과학체험캠프는 학생들에게 자연과학의 매력을 보여주고 대학 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캠프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고,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학부생 조교들이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은 캠프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호평을 이끌어냈다. 서울대학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서, 자연과학체험캠프는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하고, 과학에 대한 열정을 북돋우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과학대학 홍보기자단 자:몽 이관형 기자 earthandu@snu.ac.kr
                                              이재원 기자 timmy2004@snu.ac.kr
                                              최유섭 기자 yuseopchoi@snu.ac.kr
                                              이현채 기자 ryanlee0430@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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