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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자연대 서열결정전, 통지화수생물로 끝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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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대 학생기자단 자:몽 8기 | 최보경
9기 | 박상원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각 학과의 자존심을 걸고 치러진 자연대 서열결정전이 지난 5월 3일부터 30일까지 약 한 달간 개최되었다. 대회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그리고 전략 게임의 다섯 개의 종목에서 진행되었으며 1~3주차 동안 예선을 거친 뒤 4주차에 본선과 결승이 진행되었다. 각 학과가 치열하게 경쟁한 결과 통계학과가 우승을 차지하였고, 지구환경과학부, 화학부, 수리과학부, 생명과학부, 물리천문학부의 순서로 그 뒤를 따랐다.
 
   이번으로 3회를 맞이한 서열결정전은 자연과학대학 내 여러 학과들 사이의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로 자연대 학생회에서 개최해왔으며, 학과 간 교류와 친목, 스포츠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 서열결정전 참가자 모집은 4월 24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되었고, 모집 직후인 5월 첫째 주부터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었다. 
 
   축구 종목에서는 통계학과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였다. 1주차 예선에서는 물리천문학부가 수리과학부를 상대로 14 대 0의 대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통계학과 또한 화학부를 6 대 0으로 꺾으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경기에서는 지구환경과학부와 생명과학부가 선전하면서 물리천문학부, 통계학과와 함께 본선에 진출하였다. 본선에서 통계학과와 지구환경과학부가 각각 생명과학부와 수리과학부를 꺾으며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었다. 결승에서는 통계학과가 지구환경과학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축구 종목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축구 결승전이 기숙사 운동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조민정 기자)
 
 

   축구 종목에서 최종 우승한 통계학과 축구팀의 주장 조명제 학우(통계학과 26)는 “생각보다 어려운 경기였고 쉽지 않았지만, 동료들이 모두 잘 해줘서 운 좋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기쁘고 통계학과 학우들에게 승리의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전했다. 준우승을 거둔 지구환경과학부 축구팀의 주장 이지효 학우(지구환경과학부 25)는 “통계학과의 이전 경기들을 보고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도 팀원들이 너무 잘 해줬기에 치열한 접전의 경기를 할 수 있었고, 패배해서 아쉽지만 그만큼 뿌듯한 마음도 큽니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농구 종목은 우천으로 인해 일정이 조율되면서 상대적으로 뒤늦게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예선에서부터 화학부가 여러 경기를 큰 점수 차로 이기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고, 지구환경과학부와 통계학과 또한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다. 본선에서는 화학부가 물리천문학부를, 지구환경과학부가 통계학과를 꺾으면서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결승전에서는 화학부가 지구환경과학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농구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71동에서 진행된 농구 결승전 현장. (사진 = 최보경 기자)
 
 

   농구 종목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화학부의 농구팀 주장 장유진 학우(화학부 25)는 “이번 대회를 통해 화학부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학과라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함께 경기에 참여해 준 선후배와 동기들의 노력 덕분에 농구 부문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아쉽게 2등으로 마무리한 지구환경과학부의 농구팀 선수 정규환 학우(지구환경과학부 26)는 “한 해 동안 영향 미치는 자연대 내 서열이니만큼 모두가 매우 열정적으로 임해서 정말 뜨거웠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결과는 아쉽지만, 과선배와 동기들이 함께 소통하며 땀흘리는 좋은 기회였습니다.”라고 전했다.    
 
   남녀 혼성 복식으로 진행된 배드민턴 종목은 생명과학부, 지구환경과학부, 수리과학부, 화학부, 통계학과 각 1팀과 물리천문학부 3팀이 참가하였다. 예선에서 생명과학부가 물리천문학부 1팀을, 물리천문학부 2팀이 화학부를, 수리과학부가 물리천문학부 3팀을, 그리고 지구환경과학부가 통계학과를 꺾으며 본선에 진출하였다. 본선에서는 물리천문학부 2팀이 부상으로 인한 기권을 표하면서 생명과학부가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하였고, 수리과학부가 지구환경과학부에 승리를 거두며 생명과학부와 수리과학부의 결승전이 성사되었다. 결승전에서는 생명과학부가 수리과학부를 상대로 2 대 0의 승리를 거두며 배드민턴 종목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배드민턴 결승전의 마지막 순간을 포착했다. (사진 = 박상원 기자)
 
 

   배드민턴 결승전에서 우승을 따낸 생명과학부 배드민턴팀 박성준 학우(생명과학부 26), 윤서연 학우(생명과학부 26)는 “처음으로 생명과학부를 대표해서 자연대 서열결정전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긴장도 많이 되었지만 선배들과 동기들이 응원해 주어서 덜 떨렸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명과학부가 배드민턴에서 우승할 수 있어 기쁘고, 함께 경쟁했던 다른 학부 친구들도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게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하며 소감을 전했다. 아쉽게 2등으로 마무리한 수리과학부 배드민턴팀의 이세란 학우(수리과학부 26)와 김도훈 학우(수리과학부 26)는 “경기 준비해주신 문화국 분들께 감사드리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남겼다.
 
   롤 종목에서는 지구환경과학부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1주차 예선에서 통계학과가 지구환경과학부를 2 대 0으로 이겼고, 수리과학부가 물리천문학부를 2 대 0으로 꺾었다. 지구환경과학부는 화학부를 2 대 0으로 제압하며 초반 패배 이후 분위기를 되살렸다. 이후 경기에서도 통계학과와 지구환경과학부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결승전에 진출하였다. 5판 3선승제로 진행된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지구환경과학부가 풀세트 접전 끝에 3 대 2로 통계학과를 꺾으며 롤 종목 정상에 올랐다. 해당 결승전은 치지직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되었고, 28동 101호에서 오프라인으로 응원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롤 결승전을 28동 101호에서 중계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박상원 기자)
 
 

   2년 연속 최종 우승을 거머쥔 지구환경과학부에서 두 번 모두 출전한 전재연 학우(지구환경과학부 25)는 “5번째 경기까지 가게 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결국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같이 해준 팀원들과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애정하고 감사합니다.”라며 우승의 기쁨을 드러냈다. 접전 끝에 2등을 차지한 통계학과 롤팀 선수 안지원 학우(통계학과 25)는 “통계학과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군대 가기 전에 우승하고 싶었는데 매우 아쉽습니다.”라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전략게임은 제43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파람]의 문화국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게임을 통해 진행된 종목으로, 5월 30일 팀전과 개인전이 각각 진행되었다. 팀전에서는 화학부가 1위를 차지하였고, 지구환경과학부, 물리천문학부, 통계학과 순으로 뒤를 이었으며 생명과학부와 수리과학부가 공동 5위에 올랐다. 개인전에서는 통계, 수리, 화학, 물천, 지환, 생명 순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였다.
 
 

전략게임 팀전 현장. 후반부가 시작하기 전 각 팀에서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 최보경 기자)
 
 

이번 자연대 서열결정전은 종목별 우승 학과가 다양하게 나뉘며 학과별 개성을 보여주었다. 축구에서는 통계학과, 농구에서는 화학부, 배드민턴에서는 생명과학부, 롤에서는 지구환경과학부가 각각 우승을 차지하였다. 전략게임에서는 팀전 화학부, 개인전 통계학과가 1등을 차지하면서 여러 종목에 좋은 성적을 낸 통계학과가 최종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자연대 서열에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였다.
  

   통계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통계학과가 1등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 사실 2등을 할 것이란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들은 “다른 학과와 공식적으로 스포츠 경기를 뛸 기회가 마련되어 좋은 행사인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 또한 남은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전략게임에 참여한 팀 수가 학과별로 차이를 보이는 등 서열결정전 자체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학우들이 존재하고, 결승전 관람 이벤트를 진행하였음에도 실제 경기장에 응원을 오는 인원도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학과 대표 선수들만의 행사를 넘어 더 많은 학생들이 함께 즐기는 자연대 대표 행사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관람과 응원 문화의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

 
 
자연과학대학 학생기자단 자:몽 최보경 기자 jessica060614@snu.ac.kr           
                                               박상원 기자 adcircle@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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